매일신문

이재명 구속 영장 청구 '정당하다' 46% vs '정치 탄압' 37%

尹대통령 지지율 32%…민주 33%·국힘 33% 동일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가 정당하다는 의견이 부당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2일 공개한 현안조사(19~21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검찰이 이 대표에게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에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의견이 46%,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의견이 37%였다. 17%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가 정당하다는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6%나 됐다. 이념 성향이 보수층이라 답한 계층에서도 7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단 6%만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답했고, 보수층에서는 16%가 부당하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당하다는 의견이 72%, 진보층에서는 60%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17%는 영장 청구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진보층에서는 26%가 정당하다고 봤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이 높았다. 60대와 70대 이상은 긍정 응답이 각각 53%, 62%로 절반을 넘겼으며, 40대와 50대는 '부당한 정치탄압' 응답이 각각 51%, 53%였다.

앞서 전날인 21일 국회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재적 295명 중 찬성149·반대 136·기권 6·무효 4명으로 가결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2%로 집계됐다.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9월 12~14일)보다 1%포인트 오른 32%,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59%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1%),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 정권 극복'(이상 4%),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3%) 등의 순이었고,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1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소통 미흡'(이상 4%), '인사'(3%)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3%로 동일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와 같았고, 민주당은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어 정의당은 4%,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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