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박사 퇴마연구소' 추석 한국영화 '3파전' 흥행 선두로 출발

'1947 보스톤' '거미집' 따돌려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속 한 장면 CJ ENM 제공.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속 한 장면 CJ ENM 제공.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이 추석 연휴 극장가 흥행 선두에 나섰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동시 개봉한 한국 영화 3편 중 하나인 '천박사'는 전날 14만3천여 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43.0%다.

이 영화는 개봉 약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지키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진짜 귀신에 들린 아이를 만나게 되며 겪는 일을 그린 코믹 판타지물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2022) 등에서 조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장편이다.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은 6만여 명(18.2%)을 동원해 2위로 출발했다.

역사·스포츠 장르인 이 영화는 1947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게 된 서윤복(임시완)과 그의 감독이자 전설적 마라토너 손기정(하정우)의 이야기다.

김지운 감독, 송강호 주연의 블랙코미디 '거미집'은 4만2천여 명(12.8%)이 관람했다.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공포 영화 '더 넌'(4만4천여 명)에 간발의 차로 뒤져 4위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진출작인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이 다 찍어 놓은 영화를 새롭게 촬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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