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대게 3일 첫 경매…본격적인 대게철 시작

전국 최고 특산품 영덕대게 품질유지에 총력…방사능검사 '이상무'

3일 영덕군 강구수협 위판장에서 대게 첫 경매가 이뤄졌다. 영덕군 제공
3일 영덕군 강구수협 위판장에서 대게 첫 경매가 이뤄졌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 어민들이 이달부터 인근 해역과 울릉 등 비교적 가까운 바다에서 대게잡이를 시작했다. 다음달부터는 먼바다에서도 대게조업이 본격화되는 등 영덕군이 대게철을 맞아 바빠지고 있다.

특히 대게판매 식당이 집중된 강구면 대게거리 일대와 축산항,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를 할 수 있는 영덕시장 등에서 대게특수를 잡기 위해 수산물 검역 등에 애쓰는 모습이다.

영덕대게의 올해 첫 경매는 3일 영덕군 강구면 강구수협 위판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경매에는 근해대게자망어선 3척이 참가했으며, 마리당 최고가는 14만2천원, 총 위판액은 1억5천400만원을 기록했다.

영덕대게는 지난 4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상만 10번 받았다.

영덕군은 이 같은 우수한 대게 품질 유지를 위해 대게어업인연합회와 함께 어장관리에 힘쓰는 한편 선주협회와는 전국 최초의 품질 인증 체계도 구축했다.

영덕군은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있어 매일 수산물을 점검하는 등 대게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

군은 후쿠시마 오염수 3차 방류에 대응하고 관광객들의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43건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다.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게 영덕군의 방침이다.

군은 지난 8월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방사능 검사장비를 도입한 후 매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항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방사능 검사 지표인 요오드와 세슘이며, 방사능 물질 허용기준치는 1㎏당 100베크렐(Bq)이지만 1베크렐만 나와도 추가정밀 검사에 들어가 지역 수산물에 대한 신뢰향상에 힘쓰고 있다.

검사는 유통전 생산단계에 있는 수산물이 대상이며 강구수협과 영덕북부수협위판장, 동광어시장, 영덕시장 등이 대상지역이다. 검사결과는 영덕군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지역의 명품 특산품 대게가 제철을 맞아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시행해 지역 수산물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영덕 바다와 수산물 안전을 매일 꼼꼼히 확인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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