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총선기획단 첫 회의 개최…野 이재명 대표, 직접 인재 영입 나서

이만희 "도덕성·경쟁력 갖춘 후보 공천…줄세우기·밀실공천 없을 것"
이재명 대표, 인재위원장 직접 맡아 총선 인재 발굴·영입 주도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 마음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이만희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 마음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이만희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고 총선 준비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인재위원장을 맡는 등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한 모양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민 마음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과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기획단은 다음 달까지 공천제도 및 핵심 공약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총선기획단장인 이만희 사무총장(경북 영천·청도)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그 바람을 담아 공식 명칭을 '국민 마음 총선기획단'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총선기획단의 세 가지 과제는 민심, 안심, 진심"이라며 "낮은 자세로 국민 마음을 얻겠다는 각오로서 민심과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당이 되겠다는 안심, 반드시 국민을 위해 해 나가겠다는 진심"이라고 말했다.

공천 원칙에 대해서는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질서 있는 공천 등 세 가지를 내세웠다.

이 사무총장은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고 줄 세우기 및 챙겨주기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의 분열, 불신과 불화로 몰아가는 불공정 시도를 원천 봉쇄하고, 밀실 공천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총선기획단은 공천제도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정책 공약 개발과 국민 소통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데이터에 기반 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총선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당 내 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기획단 활동 기한은 다음 달 20일까지다. 총선기획단이 활동을 종료하면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총선 후보자 확정에 나설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민주당도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 앞서 이미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킨 가운데, 이 대표가 직접 인재위원장을 맡아 당의 인재 발굴, 영입, 양성, 육성 등 인적 자원 정책 수립 및 집행을 담당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규상 인재위원장 및 위원은 최고위원회 심의를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하게 돼 있는데, 이번엔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아울러 인재위는 보안 유지를 위해 위원을 따로 두지 않고, 당 내 핵심 인사들이 이 대표의 인재 발굴·영입 작업을 보좌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와 민생 상황이 매우 어렵고 경제, 민생 회복이 핵심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미래 과학기술, 경제 회생에 도움 되는 훌륭한 인재를 최우선적으로 발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부 인사를 중심에 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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