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추워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이 시작됐다. 겨울철 패션 아이템 중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패딩'이다. 패딩은 매년 겨울마다 진화를 거듭해왔다. 단순히 방한만을 강조해 두꺼운 모양새를 보였던 두툼한 패딩은 변신을 꾀해왔다. 컬러와 핏감을 가미해 좀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성장하다가 방한기능을 극한까지 올린 '롱패딩'의 세대를 지나 이제는 개성 있는 '숏패딩'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올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패션업계는 또다시 '패딩' 유행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신상품을 내놨다. 새롭게 떠오르는 숏패딩과 겨울패션 업계 전통의 강자 '롱패딩'의 경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골라입을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올겨울 어떤 패딩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까 주목된다.

◆올 겨울도 짧고 핫하게, 숏패딩 신흥 강자
전통적 패딩 '맛집'으로 소문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겨울 패션 대표 아이콘 '눕시 재킷'을 비롯해 다채로운 색상과 세련된 크롭 디자인의 숏패딩 신제품 선보였다.
패딩만으로 오픈런, 선착순 한정 판매 완판 및 정가 대비 2배 이상의 리셀 판매가 기록 등 최근 몇 년간 '숏패딩' 열풍을 이끌었던 노스페이스는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다채로운 색상과 세련된 크롭 디자인으로 패딩을 업그레이드했다. 겨울 패션의 대표 아이콘인 '눕시 재킷'을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으로 구성된 '노스페이스 2023 숏패딩 컬렉션'은 최신 트렌드에 걸맞은 광택감을 강조한 화려한 '글로시' 소재와 세련된 크롭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은 은은한 광택 소재와 톤온톤 배색 디자인을 적용해 스트릿룩을 비롯한 다양한 룩으로 연출 가능한 아이템이다. 색상은 포인트 아이템으로 사용하기 좋은 다크 레드를 비롯해, 내츄럴한 무드의 크림 베이지, 아이스 그레이 및 베이지 브라운과 다양한 코디로 활용하기 좋은 블랙과 코코아 브라운 색상까지 다채롭게 출시됐다.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구스 다운 충전재와 얇고 가벼운 겉감을 사용해 보온성과 경량성도 우수하다.

첫 출시 이후 30년 넘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노스페이스의 '1996 눕시 재킷'도 짧고 핫하게 돌아왔다. '여성용 눕시 숏 재킷'은 '1996 눕시 재킷'을 재해석해 탄생한 제품으로서, 구스 다운 충전재에 소매 커프스와 밑단의 스트링을 적용을 더해 보온성을 높였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과 일상 생활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패딩 재킷 한 벌로 다양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여성용 글로시 디테쳐블 다운 재킷'은 팔 부분을 탈부착해 다운 재킷과 다운 베스트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가성비갑 아이템이다. 최신 유행 트렌드를 반영해 광택감 있는 소재와 트렌디한 색상이 특징인 제품으로서 자칫 밋밋해지기 쉬운 겨울 패션에 다운 한 벌만으로도 독특한 멋을 완성시켜준다.

◆아직 인기 식지 않은 '롱패딩' 진화 거듭
롱패딩의 인기는 아직 식지 않고 있다. 멋보다는 따뜻함을 주 무기로 삼았던 롱패딩은 단순히 길이만 긴 패딩이 아닌 진화를 거듭해나가고 있다. 2016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롱패딩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초창기 운동선수들이 입던 '벤치코트 스타일'에서 슬림한 핏은 물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등 발전해나가고 있다.
초창기 롱패딩은 운동선수들이 입던 '벤치코트' 스타일로 시작, 무채색 위주의 컬러와 다소 투박한 디자인이 특징이었다면, 최근에는 슬림한 핏은 물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하는 등 점점 더 진화된 롱패딩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는 한겨울에도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패딩룩 연출이 가능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다운자켓과 코트의 장점을 결합한 구스 코트(goose coat) 아르테를 매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아르테는 일반적인 다운자켓과는 달리 부해 보이지 않는 슬림한 핏으로 마치 코트같이 모던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제공하는 코트형 다운이다.
올해는 업그레이드된 허리 벨트 디테일로 슬림한 핏감을 더욱 강조했으며, 외부 퀄팅선이 없어 깔끔하고 포멀한 아웃핏 연출이 가능하다. 더불어 나사(NASA)가 개발한 축열 소재인 트라이자(Trizar)를 안감 프린트로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했고, 과불화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발수제(PFC)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가치를 담았다.

아이더의 '스테롤 S 다운'은 긴 기장의 롱다운 재킷이다. 고기능성 윈드스토퍼 라이닝 소재가 사용되어 뛰어난 방풍 효과는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보온성을 제공한다. 이중 넥 스타일이 적용돼 외부에서 유입되는 찬바람을 보다 완벽하게 차단해 준다. 윤리적 가치를 담은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 구스 충전재가 사용되어 가벼우면서도 포근한 따뜻함을 선사한다. 색상은 아이스 그레이, 헤더 그레이, 인디안 핑크, 블랙 4가지로 다채롭게 선보인다.
디스커버리의 '켈리 여성 롱 구스패딩'은 후드형 프리미엄 퍼패딩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유럽산 폭스 퍼를 후드에 적용해 풍성한 후드 디테일의 고급스러움과 보온성을 강화했다. 허리 스트링을 조절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다운 자켓의 실루엣을 슬림하거나 루즈하게 연출할 수 있어 스타일링의 자유도까지 높였다.
레드페이스는 올 초 차분하고 세련된 핏으로 멋스럽게 착용 가능한 '콘트라 리나 다운 롱 우먼 재킷'을 선보였다. 옷 라인을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을 허리 부분에 적용해 활용도를 높였으며, 밴딩 처리한 소매에 스냅 단추와 목깃 안쪽으로는 부드러운 내피를 적용해 디테일을 더했다. 또한 방풍 기능과 투습력이 돋보이는 콘트라텍스 윈드 프로 소재를 적용해 겨울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시 최적의 컨디션 유지를 돕는다. 특히 논퀄팅 스타일의 단색 디자인으로 출퇴근길 코트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네파 관계자는 "다운자켓은 시대와 소비자 취향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며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진화해왔다"며 "구스코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한 네파 아르테는 올해는 스타일은 물론 기능성 소재, 친환경적 가치까지 더해 업그레이드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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