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프랑스 중위의 여자' 11월 25일 오후 10시 35분

신분과 운명의 장벽 극복하고 사랑과 성공을 쟁취하는 여인 빅토리아 시대를 묘사한 소설

EBS 1TV 세계의 명화 '프랑스 중위의 여자'가 25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런던 출신의 고생물학자 찰스 스미스(제레미 아이언스)는 파도가 휘몰아치는 방파제에 위험하게 서 있는 한 여자를 발견한다. 여자는 사라 우드러프(메릴 스트립)로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프랑스 중위의 여자라고 경멸하지만 찰스는 그녀의 강렬한 첫인상에 마음이 끌리게 된다.

찰스의 감정을 눈치챈 사라는 처음에는 약혼녀가 있는 그를 밀어내지만 어느덧 해변에서 만나달라는 편지를 보내고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털어놓는다. 사라는 한 프랑스 중위를 사랑했지만 자신은 중위에게 그저 즐기기 위한 여인 중 한 명이었음을 깨닫고 스스로를 벌하기 위해 오명을 쓰고 살아왔음을 고백한다.

찰스는 부유한 사업가의 외동딸인 약혼녀와 사라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가 마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찰스는 그녀를 도와 준다.

존 파울즈의 동명 소설로 전통적인 사고방식이 지배하고 여성에게 엄격한 도덕적 굴레를 씌우는 빅토리아 시대를 묘사하고 있다. 또한 과거의 억압과 인습에서 벗어나 성공한 미술가가 되어 돌아온 그녀는 19세기 신분의 차이와 운명의 장벽을 극복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는 원작 소설에 대한 찬사에 흠이 가지 않을 정도로 주인공들의 심리상태가 잘 표현돼 있으며 구성이 비교적 원작에 충실하고 영상미 또한 돋보인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