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저는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며 "어떤 때는 만나면 한 3시간씩도 얘기한다. 주제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니고 그냥 '프리토킹'을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 달동과 선암동을 오가며 세 차례 의정보고회를 열고 울산 지하철과 제2명천교 건설 등 지역구 예산 확보 성과를 나열하는 동시에 '윤심'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떤 때는 하루에 3번, 4번씩 전화도 한다"며 "밤늦은 시간이더라도 밤 9시, 10시라도 만나서 이야기 나눈다"라며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의 '험지 출마·중진 용퇴' 요구에 직면한 상황 속 내년 총선에서 울산 남구에 또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일각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울산 내려간다고 했더니 화제가 되더라. 내 고향이 울산이고, 내 지역구가 울산인데 울산 오는 게 잘못됐느냐"라며 "의정보고회를 한다고 하니 '왜 하냐'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어 황당하다"며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사람들을 큰 체육관에 오시라 초청하면 거기서 으쌰으쌰 할 때가 많았다"며 "4년 임기 마무리할 시점에 그렇게 할까 했는데, 그렇게 모아서 했다고 하면 세 과시했다 할까 봐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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