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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송영길 신당 존재감 '급부상'…리얼미터 지지율 두자리↑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둔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창당 움직임이 상당수의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의정·정책 활동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0.2%(불만족 64.0%), 민주당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2.6%(불만족 65.1%)에 불과했다. 거대 정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팽배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지지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15.8%였다. '향후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19.0%, '지지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1.8%였다.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에는 13.9%의 응답자가 지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판단 보류는 24.1%, 지지 의향 없음은 57.7%였다

이 전 대표 지지세는 남성에서 21.7%로 여성(10.0%)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청년층 사이 지지율이 25.5%로 가장 높았다. 송 전 대표 지지율은 특정 연령대와 성별에 편중되진 않았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존 거대 양당에 대한 불만족감이 크다는 것, 현재 논의되고 있는 송영길 신당과 이준석 신당에 대해 어느 정도 지지율이 나타나고 유지되고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두 신당의 지지기반이 겹치지 않아 병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발견됐다"면서 "위 세 가지 사안이 맞물려 신생정당의 출현에 유리한 환경이 유지된다면 총선의 양상은 매우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4%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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