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인재로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영입한 것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던 인사라고 비판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다시 호위무사가 필요한가"라며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인재로 이수정 교수를 영입한다니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영입이라고 부르기 무색할 만큼 이수정 교수는 이미 국민의힘 사람 아닌가"라며 "이수정 교수는 2020년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 대선 당시에도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허위가 아니라 과장이다', '대학 잘못도 있다' 등 호위무사를 자처하던 이수정 교수를 똑똑히 기억하는데 영입이 웬 말인가"라며 "심지어 이수정 교수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취재하는 언론을 향해 '쥐 몰이를 한다'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기야 김건희 여사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리 사과를 했다 비판에 휩싸이자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했다"며 "각종 논란을 일으켜 물러난 사람이니 다시 영입한다고 주장한다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전문가 영입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지를 씌운다고 가려지지 않는다"고 압박했다.
안 대변인은 또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것이 고마워서 보은 공천이라도 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오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다시 호위무사가 필요한 것인가"라며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가 필요하다면 인재 영입으로 포장해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그냥 데려다 쓰면 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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