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식 대동 회장 "데이터·AI·로봇 융합 새로운 가치 창출" 당부

2024년 신년사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도약 결의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 대동 제공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산업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인공지능(AI)·로봇이 기존사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대동은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농기계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팜 ▷로보틱스 ▷GEM(농업 조경용 장비)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혁신을 통해 3년 연속 매출 1조원 달성, 자율작업 농기계 라인업 구축, 전기 스쿠터 론칭, 로봇 공급계약 체결 등 성과를 올렸다.

김회장은 "미래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탄탄히 하면서 관련 상품을 고객에게 빠르게 보급해 대동의 가치를 높이는 확실한 성장 동력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로봇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관련 사업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 기관과의 전방위적 협력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올해 선보이는 AI자율주행 로봇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래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스마트 농기계 분야의 경우 국내에서 2021년부터 시작한 차량 관제 및 관리, 작업 일지 정리, 긴급 호출 기능 등 기능을 갖춘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 앱 '커넥트(Connect)'를 올해부터 북미·유럽 수출 제품에 도입한다. 해외 고객의 농기계 사용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제품의 기능 및 품질 개선에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모빌리티 제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보급형 전기 스쿠터, 리무진 골프 카트, 전동 승용 잔디깎기 등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작물 재배 솔루션 확보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농산업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김 회장은 "사업 프로세스 전 과정에 있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철저하게 고객 니즈를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시장에 접근해 더 가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 주요 시장의 영업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점유율 및 수익성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준식 회장은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의 전환을 목표로 추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으로 구축된 경영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생산성이 극대화된 혁신적인 업무 프로세서를 도입하는 한편, 미래사업에 대한 구성원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