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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김건희 명품백=정치공작은 'TK 시각'"…윤재옥 "대단히 유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포옹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포옹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한 것은 "TK(대구경북)의 시각"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18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가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한 데 대해 "그게 당내 TK의 시각이다. 그분들은 빨리 4월 10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분들이다. 본인의 선수가 늘어나기만을 바라는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이 김 여사의 비판에는 눈을 감은 김 여사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데만 급급하다는 취지의 비판이다.

이에 대해 TK 출신 윤재옥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인식 차이를 지역별로 갈라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정 지역과 관련해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총선 수도권 승리를 위해 김건희 여사의 사과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개인적인 주장"이라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다양하며, 특정 한 가지 이슈로 전체 승부를 결정짓는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18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며 '영부인 리스크'를 대하는 태도가 미묘하게 달라진 데 대해 윤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의 언급에 대해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며 "공감 여부를 떠나 원내대표로서 야당의 부당한 정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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