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의원(대구 수성구갑·국민의힘)은 17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다른 의원들 보다)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6선 도전을 선언했다.
주 의원은 대표 공약으로 ▷대통령제 개편 등 개헌 ▷대구 시내 군부대 이전 작업과 개발 ▷농지 등으로 지정된 전통 사찰 경내 용지를 종교용지로 개편 등을 꼽으면서, 의정보고서에 게재된 사안과 더불어 "이 세 가지는 마무리하고, 의원 생활을 마감하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 의원은 "'누군가 5선을 했으니 좀 쉬어도 되지 않나?'라고 말한다"면서 "아직은 젊기도 하고, 국민들이나 나라를 위해서 남들보다는 (의정을)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다"며 6선 도전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원내대표를 두 번이나 하면서, 의원들 평가도 했지만 같은 의원이라도 천지 차이"라며 "일하는 요령이나 봉사할 자세, 공심을 갖춘 분들은 (일을) 잘하고, 그렇지 않은 분은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에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의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게 공심을 가지고 겸손하고 열정적으로 일해, 정치인 주호영을 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정치인은 전적으로 주위 도움을 받아 선거를 치른다"며 "2004년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할 때부터, 5번의 선거를 치르는 동안 자식처럼 동생처럼 혹은 아빠에게 하는 것처럼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선거사무소에는 2천여명의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 은해사 돈명 스님 등 불교계 인사들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주 의원은 국회 내 불교 신도 단체인 '정각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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