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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 LK-99 연구진, 4일 '초전도성' 새 물질 발표

김현탁 교수 유튜브 사이언스 캐스트(Science Cast) 캡쳐
김현탁 교수 유튜브 사이언스 캐스트(Science Cast) 캡쳐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는 주장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연구진이 오는 4일 미국 학회에서 새로운 초전도체 물질을 공개한다.

이들 연구진을 향한 학계의 부정적인 여론이 반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교수 등 LK-99 개발진은 4일(현지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개최되는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상온 초전도체 주장 물질(PCPOSOS)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PCPOSOS는 기존 'LK-99'에 황(S)을 추가한 물질로 알려지고 있다. 'LK-99'의 초전도성을 증명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연구진이 새로 개발한 것으로, 이번 발표에서 새로운 물질의 실험 영상 등이 공개된다.

APS 홈페이지에 게재된 연구 초록에 따르면 연구진은 PCPOSOS에서 마이스너 효과(특정 온도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거나 물질 내부 자기장이 겉으로 밀려나는 반자성질) 등과 같은 초전도체 특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물리학계에 따르면 연구팀의 이번 발표는 주최 측의 초청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국내·외 학계에서 LK-99에 대해 초전도성이 없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이들 연구진을 향한 학계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인 분위기다.

한편, 이번 발표를 앞두고 국내 '초전도체' 관련 주식 테마주는 다시 요동치고 있다.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초전도체 대장주'로 불리는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올해만 184% 급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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