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성급 호텔서 전갈이?…투숙객 "신체 주요 부위 여러차례 쏘여"

극심한 통증에도 아무 조처 안한 호텔측 상대 소송 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전갈에 쏘였다고 주장한 남성이 속옷에 달라붙은 전갈 사진을 공개했다. KCAL뉴스 방송 장면 캡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전갈에 쏘였다고 주장한 남성이 제시한 사진. KCAL뉴스 X 계정 게시물 캡처.

5성급 고급 호텔에 투숙한 남성 고객이 전갈에 쏘였다며 호텔을 상대로 소송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 호텔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호텔 베네시안 팔라조 타워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전갈에 쏘인 남성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사는 마이클 파치로 지난해 12월26일 이 호텔에 머물렀다.

그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극심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으며, 자신의 은밀한 신체 부위가 전갈에 여러 차례 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충격을 받아 깨어나게 됐고,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의학적 문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가로 서너번을 더 쏘였고, 욕실에서 속옷에 달라붙어 있던 전갈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과 그의 변호사인 브라이언 브래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2.5cm 정도 크기의 전갈이 포착됐다.

이후 호텔 직원에게 알렸지만 호텔 측은 사과하지 않았고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전갈에 쏘였음을 확인하는 병원 진단서를 받은 그는 변호사와 함께 호텔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이에 호텔 측은 성명을 통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리조트에는 모든 사건에 관한 규약이 있으며 이번에도 그것이 준수됐음을 확인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