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TK 공천자 '영남대 출신' 7명으로 가장 많아

서울대가 6명으로 뒤이어…경북대 출신은 1명만 공천권 따내
22개 고교서 공천자 나와…구미고·청구고·대륜고는 각 2명씩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함안군 입곡군립공원 저수지에서 무빙보트와 자체 제작한 원형 조형물을 활용해 투표참여 퍼포먼스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연합뉴스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함안군 입곡군립공원 저수지에서 무빙보트와 자체 제작한 원형 조형물을 활용해 투표참여 퍼포먼스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연합뉴스

4·10 총선 대구경북(TK) 국민의힘 공천자 가운데 영남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출신은 21대 총선 당선자 수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반면 서울대 출신은 크게 늘었다. 출신 고교 기준으로는 2명 이상 배출한 곳이 3곳뿐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20일 TK 25개 지역 선거구 국민의힘 공천자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영남대가 7명을 배출해 가장 많았다. 대구 강대식·김상훈·김승수·이인선·주호영, 경북 김석기·조지연(이하 가나다 순) 등 예비후보가 영남대를 나왔다.

조지연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현역 의원이어서 본선 승리 시 선수를 하나씩 쌓아 당내 중역을 맡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 출신도 6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대구 비현역 공천자인 김기웅·우재준·최은석 등 3명은 모두 서울대를 졸업했다. 경북 현역 공천자인 김형동·박형수·송언석 등 의원 3명도 서울대 졸업생이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인 3명을 배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나 증가했다.

경찰대 출신이 2명(윤재옥·이만희), 고려대 출신이 2명(권영진·추경호)으로 복수의 공천자를 배출한 대학이었다. 이 외엔 경북대(정희용), 안동대(강명구), 연세대(유영하), 동국대(구자근), 육군사관학교(임종득), 이화여대(김정재), 용인대(이상휘)에서 1명씩 공천자가 나왔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 선거구 당선인을 6명이나 배출했던 경북대에서 공천자가 1명밖에 나오지 않은 게 특이점으로 꼽힌다. 경북대는 현직 홍원화 총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 후보로 접수했다가 철회하는 촌극을 벌이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출신 고교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총 22개교가 공천자를 배출했다. 복수의 공천자를 배출한 곳은 구미고(구자근·최은석), 청구고(권영진·임종득), 대륜고(김석기·우재준) 등 3곳이다.

현역 구자근 의원과 당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통해 공천권을 받은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구미고를 3기로 졸업한 동기동창이다.

대구 달서구갑 공천권을 따낸 유영하 변호사는 유일하게 TK에 연고가 없는 고교(경기 수원 수성고)를 나왔다. 지역의 전통 명문인 경북고 출신은 1명(송언석)으로 지난 총선에서 3명이나 당선시켜 금배지 최다 배출 고교로 이름을 올렸던 점과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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