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용인·수원·고양·창원 등 4대 특례시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특례시지원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인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민자 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 고속도로'의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개최한 23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4개 특례시에 대한 '특례시지원특별법'을 제정, 자치 권한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례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에서 지정되는데, 용인은 2022년 1월 특례시로 새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특별법을 제정해 특례시가 보유한 권한을 확대하고, 특례시들이 전략산업을 비롯한 각종 도시발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도록 법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고층건물 건축 허가 등을 제시하면서 "이 같은 권한이 광역 단체의 승인 사항으로 돼 있는데 이것은 특례시로 권한을 이양하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반도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 이동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향후 용인 인구가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자 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 고속도로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암 진단을 받은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영문으로 "전하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고대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영국 국빈방문을 언급하며 "저와 제 아내는 런던에서 받은 따뜻한 환대를 아직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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