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준 기자 jun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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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전 대통령, 석방 127일 만에 재구속…

    尹 전 대통령, 석방 127일 만에 재구속…"증거 인멸 우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127일 만에 다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 집행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 ▷공용 서류 손상 ▷대통령 경호법 위반 ▷범인 도피 교사 혐의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6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해 무혐의를 주장했지만, 두 번째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원은 특검팀이 제시한 관계자 진술과 물적 증거를 토대로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적법한 절차를 거친 계엄 선포인 것처럼 속이려 사후에 허위 계엄 선포문을 만들고, 수사에 대비해 내란 공범들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하는 등 범행이 증거인멸에 해당한다는 특검팀 주장도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북한과 무력 충돌을 유도했다는 외환 혐의로 수사망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북한을 도발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장 발부 직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은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다.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수용 번호를 발부받았다. 이어 키와 몸무게 등을 재는 신체검사를 받고 소지품은 모두 영치했다. 이후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자 번호(10번)를 달고 수용 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소 절차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은 3.7평 독방에 수용됐다. 역대 전직 대통령들이 구금된 구치소 방 크기도 3평 수준이었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물 독방에는 관물대와 접이식 밥상, TV, 싱크대, 변기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대는 따로 없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취침해야 한다. 목욕은 공동 목욕탕을 이용한다. 식사 메뉴도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다. 영장 발부와 동시에 윤 전 대통령에게 제공되던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도 중단됐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 후 처음으로 열린 1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당초 예정됐던 증인 신문은 그대로 진행했다.

    2025-07-10 16:36:42

  • 전직 국민의힘 국회의원 209명, 김문수 당 대표 추대 요구

    전직 국민의힘 국회의원 209명, 김문수 당 대표 추대 요구

    국민의힘(한나라당)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했던 전직 국회의원 209명이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당 대표 추대를 요구하면서 김 대표가 당의 전면 쇄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을 담당할 '집도의'로는 김 전 후보가 적격이라면서 당장 김 후보가 당 대표로 추대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직 의원들은 "민심의 지적대로 국민의힘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면서 "국민의힘이 살고 대한민국이 살려면 국민의힘 스스로 제 살을 깎는 쇄신과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짚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인배 전 의원은 "우리는 지난 대통령 선거를 통해 김문수라는 훌륭한 지도자를 다시 보게 되었고 그는 무엇보다 정의롭고, 청렴결백하며 높은 도덕성으로 무장하고 있다"면서 "김문수는 오랜 기간 국민의힘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 전 후보가 국민의힘을 쇄신하기에 최적임자"라면서 "우리는 국민의힘을 구원할 투수로 김문수를 불러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전직 의원들은 김 전 후보의 즉각적인 대표 추대를 요구하면서, 여의치 않을 경우 김 전 대표가 반드시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전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개조와 건강한 야당 재건을 위해 온 몸을 던져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앞서 이들은 지난 5월 7일 서울 여의도 김문수 승리캠프에서도 김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25-07-10 15:49:17

  • 국무조정실 1·2 차장에 김영수·김용수…내부 승진 발탁

    국무조정실 1·2 차장에 김영수·김용수…내부 승진 발탁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1차장에 김영수 현 국정운영실장을, 2차장에 김용수 현 경제조정실장을 각각 승진 발탁했다. 국무조정실 업무의 안정성과 연속성에 무게를 실은 인사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영수 1차장은 빈틈없는 국정관리와 부처 간 협업으로 정부의 효능감을 극대화할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수 1차장은 전북 부안 출생으로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총리실에서 주로 근무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김용수 2차장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규제완화와 육성을 통해 국가 성장전략을 뒷받침할 역량있는 인물"이라고 등용이유를 밝혔다. 김용수 2차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시 40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25-07-09 16:48:38

  •  대통령실 국정과제·정책조정 비서관에 한상익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명

    대통령실 국정과제·정책조정 비서관에 한상익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현 정부의 국정운영과제를 실무차원에서 뒷받침할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정책조정 비서관으로 한상익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발탁했다. 한 신임 비서관은 정책실장을 보좌하면서 정책 전반을 기획하고 국무조정실과 협력하며 국정과제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정과제와 정책조정 비서관을 따로 뒀으나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통해 한 사람이 통일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조정했다. 한 비서관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가천대 교수로 재직했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왔다.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시한 각종 구상을 실제 정책으로 구현하는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5-07-07 17:19:29

  • 李대통령

    李대통령 "지역 배려 넘어 우선 정책, 균형발전 집중"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지방 균형발전 정책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확고하게 추진해서 지방이 더 이상 인구 소멸 또는 수도권에 과도하게 인구가 밀집하지 않도록 전체적인 방향을 바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할 '국토 균형발전',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성 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이 협력·공생하는 '산업 균형발전'으로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느냐?'는 질문에 "중앙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이나 예산 배분 등의 과정에서 지방을 배려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우선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만 비로소 약간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낙후도와 지방소멸위기 수준 등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 '가중치 고유수치'를 부여하고 중앙정부가 지방교부세를 비롯한 예산을 지원하거나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결정할 때 자동적으로 이 수치를 곱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방안을 국무회의에서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에 민생 소비 지원 쿠폰을 지급할 때 낙후도와 소멸 위기가 높은 지역에는 대해서는 더 많은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정부가 정책 결정에 앞서 이른바 '지역균형발전영향분석'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 중에 하나가 지역 균형발전이라 생각한다"면서 "소멸(위기) 지역에 대한 각별한 대책들은 계속 구상하고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역에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관련 부처가 정비되면 계획을 수립해 보겠다"며 "국민들께서 기준과 내용이 합당하다면 잠시 잠깐의 갈등을 겪기는 하겠지만 다 수용하시리라고 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과거사 문제를 아직 청산하지 못해 서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북한 핵·미사일 대응 등 안보 문제나 경제 사안 등에서 협력할 일이 많다"는 뜻을 밝혔다. 당면한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서는 "쌍방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히 뭘 원하는지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못한 상태"라며 "(현재 협상 시한으로 알려진) 7월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미 간 든든한 공조 협의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대화를 전면 단절하는 것은 정말 바보짓"이라고 지적했다.

    2025-07-03 17:43:05

  • 대통령 가족 비리 감시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

    대통령 가족 비리 감시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의 친인척 등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비위행위에 대한 감찰업무를 맡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특별감찰관제도는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도입했지만 초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2016년 사퇴한 뒤 문재인·윤석열 정부까지 8년 넘게 공석이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국민기자회견에서 "불편하고 그러긴 하겠지만 저를 포함한 제 가족들, 가까운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제가 특별감찰관 임명을 국회에 요청하라고 지시해 놨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후보 3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감찰 범위는 인사 관련 등 부정 청탁, 금품 수수, 공금 횡령 및 유용, 공기업 및 공직 유관 단체와 하는 수의(차명)계약 등이다.

    2025-07-03 16:31:26

  • 中 전승절 초대 받는 李대통령…미중 사이 실리외교 시험대 올라

    中 전승절 초대 받는 李대통령…미중 사이 실리외교 시험대 올라

    이재명 정부가 표방하는 국익중심의 실리외교가 시작부터 혹독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G2'로 불리는 세계 최강국, 미국과 중국이 우리를 향해 노골적으로 '누구 편'인지를 묻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전략적 모호함을 지렛대로 대한민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구상이 엄중한 국제정치 현실의 벽에 부딪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서울에서 2일 진행된 한국과 중국의 외교국장급 회의에서 중국은 오는 9월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대회'(전승절)에 이 대통령의 참석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과의 통상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늦어지고 있어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이 불편해 할 수 있는 중국의 제안을 수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언론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는 한중 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에 있다"며 "외교 채널에서 이뤄지는 구체 내용을 밝혀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여권에선 서둘러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통상협상과 관련한 성과를 만든 후 중국의 초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중국의 전승절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통상협상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집중한 후 미국의 양해 분위기 속 중국의 제안을 검토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진행될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대국민기자회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언론인들의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07-02 17:43:32

  • 이재명, 첫 대국민 메시지는?…직접 원고 수정하며 고심 거듭

    이재명, 첫 대국민 메시지는?…직접 원고 수정하며 고심 거듭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국민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고심의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당면한 엄중한 현안이 적지 않음에도 현 정부가 정권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완전한 조직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대국민기자회견에 나선다. 지난달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정식으로 처음 서는 자리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물론 참모들도 긴장된 분위기 속에 일정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통상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이뤄져 왔지만 이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의지가 워낙 강해 이전 사례보다 대폭 이른 시기에 회견이 이뤄지게 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1시간 30분가량 예정한 회견에서 '대국민 보고' 형식의 모두발언에 이어 인수위원회 없이 숨 가쁘게 이어온 30일간의 국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 원고에 대한 직접 수정을 거듭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비롯한 민생·경제 정책 행보와 함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방문 성과, 미국과의 통상 협상 상황, 마무리 수순인 내각 구성 결과 등 굵직한 현안을 중심으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발언 이후에는 '타운홀 미팅' 형태로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을 내놓는 식으로 진행된다.

    2025-07-02 17:31:28

  • 李정부, TK 출신 4인방 요직 발탁…지역 현안 해결 기대감

    李정부, TK 출신 4인방 요직 발탁…지역 현안 해결 기대감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이 장관 후보자를 최소 3명 이상 배출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면서 나라 곳간의 '금고지기' 역할까지 담당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른바 '고향 까마귀'가 발탁되자 '양'은 물론 '내용'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표라는 의견이 많다. 30일 지역 정치권에선 감정 섞인 홀대나 인사 보복이 없었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중앙 정부에 대구경북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최소한의 교두보를 확보한 점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단행하면서 경제부총리에 경북 성주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를 졸업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을 발탁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구윤철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내에서 '정책'과 '예산' 전문가로 통한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실로 '차출'돼 일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민주당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구 후보자는 경북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어 지방 정부의 고충과 지역민의 가려운 곳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경북 안동 출신으로 대구 경북고를 졸업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방의원(경북도의원)을 정치를 시작했고 고향에서 국회의원 3선을 지내면서 '정치인'이 지역과 중앙정부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지역에 도움이 되는지를 몸소 체험한 인사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풍전등화(風前燈火)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낙동강 전투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과 이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에 공감할 수 있는 적임자가 발탁됐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권 후보자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안동 출신이기 때문에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담은 정책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두 장관 후보자 발탁은 내년 6월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선거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또한 현 정부에서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여성가족부 장관에 발탁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강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상여고-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학계에서 활동하다 지난 21대 국회에 등원(서울 강서구)한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1차관에 발탁된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 덕원고를 졸업한 이 차관은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멘토'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차관 이상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지역 부동산에 대한 안목도 깊어 부동산 시장 양극화와 지방 부동산 미분양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2025-06-30 18:25:58

  • 한미 정상회담 7월 말 목표로 준비…

    한미 정상회담 7월 말 목표로 준비…"세부 내용 조율 중"

    이재명 대통령이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측과 접촉면을 늘리는 한편 비서실과 부처에도 만반의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관세 조정 등 통상협상'과 '주한미군 역할 및 방위비 분담 협상' 등 양국이 당면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시급하지만 앞선 두 차례 다자외교 무대에서는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30일 정치권에선 7월 중, 늦어도 8월 중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거나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무대를 활용해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만간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7월 넷째 주를 잠정 목표로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비서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양국이 정상회담 조기 개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일정을 맞춰보는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과 중동발 변수로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7월 초 방한할 것으로 기대되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7월 10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한다. 여권 관계자는 "루비오 장관이 ARF 참석 전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첫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간 최대 현안인 통상·무역 협상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조셉 윤 미국 대사대리는 지난 27일 대한민국 헌정회 주최 오찬 간담회에서 "조만간 미국 본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안다"면서 ▷관세 문제 ▷주한미군의 역할 ▷방위비 분담 등을 양국 간 현안으로 열거했다

    2025-06-30 17:10:21

  • 李, 경제부총리에 TK 출신 구윤철 발탁…법무 정성호·행안 윤호중

    李, 경제부총리에 TK 출신 구윤철 발탁…법무 정성호·행안 윤호중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대구경북 출신 인사를 새 정부 경제부총리로 등용하고, 검찰·사법 개혁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의 진용을 확정하는 등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구윤철 전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법무부 장관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에 윤호중 민주당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장(장관급)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임명했다. 국가정보원 제1차장과 제2차장에는 이동수 국정원 해외정보국 단장과 경북대를 졸업한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신(新)안보연구센터장을 발탁했다. 비서실 내 민정수석비서관에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경청통합수석비서관에는 전성환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이날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진수 법무부 차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 인사도 발표됐다. 특히 경북 성주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를 졸업한 구윤철 후보자가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금고지기'로 발탁돼 지역의 이목이 쏠린다. 지역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따른 국비 지원 확보 어려움을 우려했는데, 경제부총리 인사로 숨통을 틜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강 비서실장은 "구 후보자는 국가 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검찰·법원 조직 개혁을 담당할 법무부 장관에 '원조 친명 중진' 정성호 의원을 낙점했고, 검찰·사법 개혁 상황을 점검할 민정수석비서관에 검찰 출신인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등용했다. 강 실장은 정 후보자에 대해 "내실 있는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치권에선 대통령의 확실한 신임을 얻고 있으면서 여러 차례 총선을 통해 검증이 완료된 여당 중진 의원 카드로 만만치 않은 검찰의 저항을 돌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른바 3대 특검을 통해 검찰 수술을 위한 분위기를 잡고 이번 인사를 통해 발탁한 인사들이 검찰과 사법부 변화를 주도하는 모양새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2025-06-29 17:25:06

  • 이 대통령

    이 대통령 "경기회복 골든타임 놓치지 않게 도와달라"…여야 추경안 합의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편성과 관련해 "'경제는 타이밍'이라는 오랜 격언이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추경안 시정연설에서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시급하게 추경안을 편성한 이유는 경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추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엄중한 현실을 짚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매우 엄중한 시기다. 수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내수마저 꺼지고 있고, 경제성장률은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구직을 단념한 청년의 숫자는 역대 최고 수준이고 폐업 자영업자 수도 연간 10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다. 위기 앞에 실용으로 답하는 정부여야 한다"며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이번 추경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히고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야당 의원들도 삭감에 주력하겠지만,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추가할 게 있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제정세와 관련해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에는 색깔이 없다"며 "국익중심 실용외교로 통상과 공급망 문제를 비롯한 국제 질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일도 더없이 중요하다"며 "평화가 밥이고 경제다. 평화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으로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새 정부 출범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6-26 17:11:24

  •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공정성장'으로 함께 잘 사는 세상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은 역대 민주당 정부가 공 들였던 '공정'과 보수 진영이 꾸준히 강조해 온 '성장'의 가치를 융합, 이 대통령이 표방해 온 실용정부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경제'와 '성장'을 각각 24차례와 12차례, 그리고 '회복'이라는 단어를 10차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설 때"라며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 첨단산업 투자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언급하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선 좌우 이념에 갇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조속히 완료해 기후 위기와 RE100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0조5천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 집행계획도 국회에 보고했다. 정부는 ▷심각한 내수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소비진작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하는 민생안정 등을 위해 예산을 적극 집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시정연설 중에는 여당 의원들이 12차례 박수를 치며 이 대통령을 응원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침묵을 유지하며 연설을 경청했다. 국민의힘은 시정 연설 내용과 향후 정책 집행 방향이 같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야당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2025-06-26 17:01:13

  • 김천고 개교 100주년 기념 '송설 동문전' 개막

    김천고 개교 100주년 기념 '송설 동문전' 개막

    민족교육과 인재육성에 헌신한 최송설당 여사의 유지를 계승한 명문 사학 '김천고등학교'(학교법인 송설당교육재단)가 개교 100주년(2031년 5월 9일)을 앞두고 동문 예술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20일 개막한 전시회는 내달 4일까지 서울시 중구 디휘테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송설 동문들로만 구성된 첫 무대다. 전시 작품 경매 수익은 모교 100주년 기념 사업의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전시회에는 ▷김주호(조각·태극 도깨비) ▷김호창(회화·고향나무) ▷도지호(회화·축문) ▷조의환(사진·jf010) ▷허종수(조각·칸16A) ▷김현철(회화·한라산 영실) ▷조규창(회화·우리들의 이야기) ▷전진규(회화·Eternity) ▷배정하(회화·담다) ▷위세복(조각·잠녀할망) ▷이태량(회화·증발하는 것들) ▷정일영(회화·사나사) ▷이경호(미디어·변화와 순환) ▷이정수(조각·과거로부터 수집된 얼굴) 작가의 작품 30여점이 모였다. 김상근 송설당교육재단 이사장은 전시회 개막식에서 "오늘 모인 에너지와 열정을 그대로 이어가서 모교가 발전하고 100주년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고등학교는 조선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보모였던 최송설당 여사가 일제에 대항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전 재산을 기부해 1931년에 개교했다. 당시 개교식에 참석한 이인, 여운형, 조만식 등 민족지도자들은 최송설당 여사에게 '동양 최초의 여성 육영사업가'라는 찬사를 보냈다. 현재 전국단위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2025-06-24 18:28:49

  • 국힘

    국힘 "국회 패싱, 김민석 총리 임명 땐 협치 불가능"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지명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경북 김천)는 24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증인도 없고, 참고인도 없고, 자료제출도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깜깜이 청문회'이자 '묻지 마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력하게 성토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 불성실하게 임하면서 국회를 우습게 아는 인사청문 대상자는 지금까지 유사 이래 단 한 명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국회를 패싱하면서 친여 성향 유튜브에 나가 개딸 지지층 결집에만 치중하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은 단연코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진정한 여야 협치는 대통령 관저에서 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정국 현안을 두고 여권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시도를 멈출 때 가능하다는 메시지다. 이와 함께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께서는 이렇게 일방적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명철회를 재차 주문했다.

    2025-06-24 17:47:32

  • 李정부 국방장관에 민간 출신 발탁, '尹정부' 농식품장관 유임

    李정부 국방장관에 민간 출신 발탁, '尹정부' 농식품장관 유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 만인 23일 새 정부의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 첫 조각 내용을 발표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어수선한 군을 책임질 국방부 장관에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발탁됐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강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및 국방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 대부분을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며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계속 장관직을 유지하는 최초의 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강 실장은 "보수와 진보의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첨단산업의 기술경쟁력을 주도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배경훈 LG AI연구실장이 등용됐다. 강 실장은 "배 후보자는 AI학자이자 기업가로,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어렵게 모신 전문가"라며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에는 각각 조현 외교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와 정동영 민주당 국회의원이 발탁됐다. 전북 김제와 순창 출신인 두 후보자는 전주고 동문이다. 조 후보자는 외교부 제1, 2차관을 지냈고,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각각 민주당 3선 중진인 김성환·전재수 국회의원이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서울에서 재선 구청장을 역임하고 국회에 등원했다. 강 실장은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 위기라는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두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부산이 지역구인 현역 국회의원이 장관으로 지명돼 관련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전 민주노총 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한성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이 발탁됐다. 김 후보자는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파격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장관급인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이 발탁됐다. 1967년생으로 국무조정실 국무 1·2차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2025-06-23 20:42:51

  • 李대통령, 첫 장관 인사…TK 출신 권오을·강선우 발탁

    李대통령, 첫 장관 인사…TK 출신 권오을·강선우 발탁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 만인 23일 대구경북 출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새 정부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 첫 조각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비상계엄 사태 이 후 어수산한 군을 책임질 국방부 장관에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발탁됐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강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및 국방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며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계속 장관직을 유지하는 최초의 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강 실장은 "보수와 진보의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유임배경을 설명했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북고를 졸업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강 비서실장은 "지역과 이념을 넘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대구에서 태어나 경상여고를 졸업한 '고향 까마귀'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구에서 국회의원에 두 차례 연속 당선됐다. 강 실장은 "강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정책 전문가"라며 "소통과 경청을 바탕으로 사회 갈등과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국내 첨단산업의 기술경쟁력을 주도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배경훈 LG AI연구실장이 등용됐다. 배 후보자는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LG전자 AI추진단장, LG경제연구원 AI자문 연구위원,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부장 등을 지냈다. 강 실장은 "배 후보자는 AI학자이자 기업가로,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어렵게 모신 전문가"라며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에는 각각 조현 외교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와 정동영 민주당 국회의원이 발탁됐다. 전북 김제와 순창 출신인 두 후보자는 전주고 동문이다. 조 후보자는 외교부 제1, 2차관을 지냈고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강 실장은 조 후보자에 대해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모두 풍부할 뿐 아니라 통상 문제에도 밝은 분으로 관세 협상과 중동 문제 등 당면 현안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북한과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각각 민주당 3선 중진인 김성환·전재수 국회의원이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서울에서 재선 구청장을 역임하고 국회에 등원했다. 강 실장은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 위기라는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두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부산이 지역구인 현역 국회의원이 장관으로 지명돼 관련한 갈등이 더욱 첨예해 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전 민주노총 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한성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이 발탁됐다. 김 후보자는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파격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주) 서비스본부 총괄 부사장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장관급인인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이 발탁됐다.

    2025-06-23 18:10:29

  • 李대통령

    李대통령 "외교 문제 여야 없다"…추경안 처리 협조 요청하기도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2일 1시간 45분 동안 오찬을 하면서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를 초청한 가운데 협치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평가다. 이번 오찬은 임기를 시작하는 이 대통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취임을 축하하고, 지난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조만간 국회에서 다뤄질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논의와 새 정부 초대 내각 구성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았던 여야 지도부 초청 회동을 취임 초반 진행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전 정부와 차별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경북 김천)가 참석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비서관이 배석했다. 메뉴는 다양한 색깔의 면이 어우러진 국수였다. 이 대통령은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공동 대응을 해야 한다"하면서 "(국회에서 논의할 추경과 관련해선)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공감하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국정 동반자로서의 야당의 역할을 이해해 주시고, 귀담아 들어주신다면 우리도 기탄없이 시중의 민심을 전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는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김 비대위원장과 송 원내대표는 시작 발언에서 뼈있는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재정주도 성장정책 반대, 사법부 독립 존중 선언, 국가적 개혁과제 추진 등 7개 의견을 제시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청하며 원구성 재협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2025-06-22 17:47:48

  • 위성락 안보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韓 안보·경제 영향 최소화"

    대통령실은 22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사태가 우리나라 안보·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란의 분쟁에 이어 이번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을 공습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향후 2주 내에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최대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하는 듯한 발언을 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의 목적은 이란의 핵농축 역량을 파괴하고 세계의 최대 테러 후원 국가가 제기하는 핵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었다"며 "공습은 군사적으로 극적인 성공이었다.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전적으로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이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의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계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황의 변화를 고려해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추가적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외교부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사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핵 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중을 나타내기도 했다.

    2025-06-22 17:45:31

  • 李 대통령-민주·국힘 지도부 22일 오찬 회동

    李 대통령-민주·국힘 지도부 22일 오찬 회동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 새롭게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원내대표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국익 극대화를 위한 협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들이 6월 22일 일요일 낮 12시,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식사자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애초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7월 초로 준비했었지만 '늦출 이유가 없다. G7 정상회의 참석결과를 설명하는 좋은 자리도 될 수 있을 테니 서둘러 달라'는 이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22일로 날을 정했다. 원내교섭단체를 제외한 야당 지도부와의 회동은 별도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2025-06-19 17: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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