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평 "한동훈 팬덤이 가장 저질…'조국태풍' 잘 막을지 걱정된다"

신평 "정치인 팬덤 중 한동훈 팬덤이 가정 저질인 듯"
한동훈 향해 "약발 끝났다" 연일 지적

신평 변호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신평 변호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야권의 공세를 잘 막을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데일리 신율의 이슈메이커 인터뷰'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신 변호사는 "결국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톱 체제로 정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을 말하자면, 저는 한 위원장의 당무 독점이 선거 과정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취지로 몇 번 모종의 경로를 통해 진언했다. 그리고 제 말에 일리가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그 시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분명 한 위원장이 변화에 대해 비토를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신 변호사는 '조국 태풍'으로 상징되는 야권의 공세를 한 비대위원장이 잘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도 했다.

그는 "현명한 국민이 이번에 지혜를 발휘하셔서 꼭 정치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신 변호사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등판할 때부터 고개를 저었다"는 내용의 한 댓글에 "정치인 팬덤 중에서 한동훈 팬덤이 가장 저질인 것 같다"고도 작성했다.

최근 신 변호사는 총선을 앞두고 연이어 한 비대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 비대위원장의 약발이 끝났다"고도 지적했다.

당시 신 변호사는 "총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여론조사 상으로 국민의힘이 맥을 못 추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원인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약발'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위기 원인에 관해선 이종섭 호주대사 건을 비롯한 용산발 악재를 많이 든다. 물론 그것도 원인의 하나이긴 하지만, 너무 근시안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의 본격적 정계 등장이 선거의 판세를 바꾼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그의 등장으로 야권이 가진 역동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대표의 무리한 공천에도 불구하고 그쪽은 참신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다"면서 "무엇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약발이 거의 끝나버렸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중남구에 공천했던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 비대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신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태우 후보 국민의힘 공천 취소에 대한 반발이 점점 더 큰 원을 그려나가고 있다. 우선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역차별 의식이 고개를 든다. 이와 함께 강성 보수층의 반발이 심상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은 조국 대표 같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 위원장이 이번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를 전후해 보여준 '내로남불'도 만만찮다"면서 "어쩌면 조국 대표뿐만 아니라 한 위원장 역시 심한 나르시시스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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