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더 이상 이 나라가 1%에 농단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대한민국 1%들이 서민들 위에서 군림하며 세상을 농단하는 게 참 싫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기득권 틀 속에서 모든 것을 누리며 살아온 사람들이 서민들의 분노와 애환을 알 리가 있나"라며 "검사로 있을 때도 1%들의 농단으로 변방에서 막검사만 했고 정치하면서도 1%들의 농단 속에서 그들과 타협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7월 탄핵대선 후 만난 어느 언론사 간부의 '될 판이었으면 당신을 후보로 했겠나. 어차피 안 될 판이니 당신이라도 후보로 내세워 패전처리 투수 하는 거지'라는 말을 듣고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느꼈다"면서 "정치를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그들과 마주치지 않을 수 없지만 나는 그들이 참 싫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당선된다면 "다시 한식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에서 '만약 이 대표가 혹시라도 당선된다면 힘을 합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선된다면 다시 힘을 합쳐야겠지요. 그것이 순리"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에게 해준 말이 '내년 선거는 극단적인 좌우 대결이 되기 때문에 제3지대가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어차피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대로 갈 수밖에 없을 테니 비례대표 정당으로 가시라고 조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조언을 이 대표는 무시했는데 그걸 지금 조국혁신당이 실행하면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투표)로 민주당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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