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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총선 직후 재정적자 발표…공약 남발에 분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나라 살림 적자가 약 87조원으로 발표된 것에 대해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선거 끝난 뒤 바로 엄청난 적자 규모를 예상대로 발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전 몇 개월간 민생토론회를 하며 얘기했던 수많은 공약을 어떤 돈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인지에 관해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재정수지는 적자 규모가 87조원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국가채무는 1촌126조7천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분명히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도 지역·직역별로 많은 정책을 남발했다. 이것이야말로 국민 무시하고 선거 개입을 한 것이 아닌가 울분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선명한 야당으로서 윤 정부가 지금의 정치적 위기를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만회하려고 하는 것을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여러 정당이 힘을 모아 민생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내달라는 (민심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개혁신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인을 배출한 유일한 정당이다. 당선인 모두 1980년대생이라는 특별한 점도 있다. 국민이 바라는 대로 정치가 꼼수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죽다 살아났다. 창당 전부터 선거까지 거침없이 달려보니 제가 챙기지 못한 것도 많았다"며 "소기의 성과를 뒤로 하고 2026년 지방선거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 지방선거에 역할을 하고 싶은 인재들이 개혁신당으로 오면 잘 안내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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