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차전지 글로벌 메카로" 경주‧포항·울산 ‘해오름동맹’

3개 도시 공동 행정협의체 결성…지방소멸 극복 성공적 모델 기대
경제·산업·해양 등 5대 분야 36개 사업 함께 나서기로

지난해 11월 울산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에서 이강덕(왼쪽부터)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지난해 11월 울산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에서 이강덕(왼쪽부터)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포항‧울산 등 3개 도시가 함께 '해오름 2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에 나선다. 지난해 7월 포항‧울산이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분야에서 동시에 특화단지 지정을 받은 것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기업이 집적된 경주시와 2차전지 중심의 '전기차 산업 네트워크'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3개 도시는 16일 이 같은 계획을 담은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 계획은 3개 도시가 수도권과 상응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용은 '해오름 2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을 포함해 경제·산업·해양, 교통 기반,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체계와 제도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친환경에너지 기반의 신산업 육성과 단일 경제권 형성 ▷동일 생활권·경제권으로 기능 강화를 위한 초광역 교통망 연계 ▷기능적·물리적 관광 연계성 강화 ▷재난·사고 공동 대응을 위한 지역 간 지능형 협력체계 구축 ▷해오름동맹 추진체계 구축과 제도 마련 등이다.

3개 도시는 성공적인 계획 시행을 위해 조만간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초광역 공동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묶인 3개 도시가 공동 발전을 위해 결성한 행정협의체다.

3개 도시는 지난해 그동안의 협력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자 울산연구원과 경북연구원에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연구'를 맡겼고, 그 결과 도출된 6개 분야 47개 사업을 토대로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공동사업 추진이 3개 도시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해오름동맹이 지방소멸 시대 극복을 위한 초광역 도시 상생의 성공적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