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림첨단산업, 희토류 베트남 공급망 구축

올해 하반기 현지 공장 본격 운영
전기차 핵심부품 '희토자석' 생산

지난해 10월 27일 성림첨단산업 현풍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임직원 및 지역 산업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 제공
지난해 10월 27일 성림첨단산업 현풍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임직원 및 지역 산업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 제공

국내 유일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이 해외 진출을 통한 공급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1일 성림첨단산업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공장이 올 하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8천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 라인을 마련, 연간 전기차 200만대 생산 물량에 해당하는 네오디뮴 영구자석 5천t을 양산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이 전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국가로 2022년 기준 5위 생산국에 올랐다. 우리 정부는 희토류 생산 1위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센터'를 설치하고, 베트남 정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성림첨단산업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추진한 '중희토저감형 희토자석' 개발에 성공하며 전기차 핵심부품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구 현풍공장을 신설하고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을 이끄는 앵커기업 역할을 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은 베트남 진출과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베트남 외에도 희토류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지역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복수 언론은 페락(Perak)주가 성림첨단산업과 투자 유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림첨단산업은 중국상구법인, 미국·말레이시아 해외영업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성림첨단산업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위해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은 없다. 베트남 공장의 경우 3분기 중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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