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추경 편성, "현안 해소·지역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저출생 극복·산단부지 매입·체육시설·SOC사업 등 편성
2천400여억원 규모, 현안 해소와 경기활성화에 마중물
권기창 시장 "시의회와 적극 소통 통해 원안 통과 노력"

안동시청
안동시청

경북 안동시가 2천40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역의 각종 현안해소와 침체된 경기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2일 안동시는 이번 추경에서 안동경제를 견인할 굵직한 부지 매입과 저출생 극복, 전통시장 활성화, 생활불편 해소, 도시공간 재창조, 체육시설 확충, 가정용 상수도 반값 공급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각종 부지확보에 650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미분양 용지매입비 354억원을 비롯해 구 안동역사 부지 260억원, 남후면 하아리 소재 청소년수련원 도유지 매입비 37억원을 반영한다.

매입 부지는 기업 유치와 생활인구 유치를 위한 관광인프라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저출생과의 전쟁' 예산도 싣는다. 우리동네돌봄마을(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15억원과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 지원사업 6억원 등을 검토 중이다.

양 댐을 보유하고도 대구보다 비싼 상수도 요금을 부담하는 시민을 위해 가정용 상수도 사용료 반값 감면지원을 추진한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 10억4천만원을 반영해 가정용 상수도 20톤(t)까지 반값에 공급한다.

마을상수도 수량 부족과 수질 악화로 음용이 어려운 마을에 공급할 맑은 물 병입 '상생수'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데 15억원가량 반영할 계획이다. 읍·면지역 원격검침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 38억원도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

시민건강을 다지는 체육시설 확충에도 무게를 둔다. 본예산에 삭감됐던 송현동 부대 내 체육공원 조성 20억원에 대해 다시 시의회 설득에 나선다. 반다비체육관 게이트볼장 정비, 길안면 천지리 파크골프장, 안동마라톤대회, 걷기 좋은 길 맨발로 조성기념 걷기대회 등 예산도 포함할 계획이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재활용품 수집·운반 민간위탁 5억5천만원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 수수료 5억3천만 원을 반영해 공휴일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계획이다. 공중화장실 개선에도 3억원 정도의 예산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장애인 자립지원 시범사업 운영 3억4천만원과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센터 운영지원 2억3천만원, 홀몸노인 병원동행 및 문화나들이 지원 1억9천만원 등을 싣는다.

신산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도 들여다보고 있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구축 33억원을 편성하고 경북 북부권 친환경 섬유산업 육성 지원도 고려한다.

뻥 뚫린 시가지를 위한 도청신도시 직행로 개설 130억원을 비롯해 수상대로 도로확장 7억원, 송현사단~안기간 도로 개설 6억원 등 크고 작은 SOC 확충사업도 펼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지역현안 해소, 시민 복리증진의 역할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도록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안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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