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부상을 털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하자마자 안타와 도루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펄펄 날았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도루를 추가했다.
배지환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승부 끝에 7대6으로 역전승했다.

경북고 출신인 배지환은 이번 시즌을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작했다. 고관절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도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트리플A 27경기에서 타율 0.367, 4홈런, 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0으로 맹타를 휘두른 끝에 다시 빅리그로 올라섰다.
올해 빅리그 첫 타석인 2회 배지환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바로 2루를 훔쳐 시즌 첫 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후속 타자의 공격 때 홈까지 밟았다. 7회엔 삼진으로 돌아섰다.
배지환은 팀이 2대6으로 뒤지던 9회 적시타를 날렸다. 1사 만루 기회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 카밀로 도발로부터 우익수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기세를 올린 피츠버그는 상대 유격수 실책과 내야 땅볼, 2루타 등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장 10회초를 잘 막은 피츠버그는 10회말 닉 곤살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안타는 뽑아내지 못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4경기에서 마감했다. 샌디에이고는 0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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