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2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면서 경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5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86.9%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4월(91.9%)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2월 84.8%에서 3월 82.9%로 하락했고, 4월 85.4%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 1.5%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83건으로 지난해 12월 125건부터 지난 1월 157건, 2월 171건, 3월 172건, 4월 181건 등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거시설 전체로 보면 지난달 대구의 경매 진행 건수는 269건, 이 중 낙찰 건수는 96건(낙찰률 35.7%)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81.7%로 아파트 낙찰가율 대비 5.2%p 낮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명이었다.
전국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건수는 지난달 2천903건으로 1달 전보다 241건 줄었으며, 이 가운데 1천10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8.0%로 전월(40.6%)보다 2.6%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85.4%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은 전국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6.1%)보다 0.7%p 낮아졌지만 3달 연속으로 85%를 웃돌아 아파트 경매시장이 회복세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낙찰가율 =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이다. 낙찰가율이 높은 건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낙찰가율은 경매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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