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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분당아파트 '29억'에 매물로…靑 "고점에 팔고 퇴임후 사는게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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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27일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졌다. 일각의 보도에 따르면, 매도 희망가는 29억원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으나,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내놓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해당 아파트의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경기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면적 164㎡ 아파트를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3억6천만원에 매입해 약 29년간 보유해 왔다. 해당 단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된 이후 최근 28억~29억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져 왔다.

이 대통령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해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매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현재 이 아파트엔 임차인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매체에 "현재 형성된 호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크게 낮다고 보긴 어렵다"며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동일 단지의 매물 호가는 31억~32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게) 더 손해라고 생각을 하셔서 매물로 내놓은 거 같다"며 "집을 판 돈으로 ETF 투자나 다른 금융 투자에 넣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이후에 집을 다시 사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지금 고점에 팔고 더 떨어진 가격에 사면 더 이득 아니겠느냐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며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밝혀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나선 만큼 청와대 참모들이나 고위공직자들 사이에도 주택 매도 기류가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일부 청와대 참모들은 직접 거주하지 않는 주택의 처분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부모가 약 20년 거주한 용인 아파트를 이미 매물로 내놔 매수자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상호 춘추관장도 다주택 보유분을 처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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