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형 목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목사와 만난 사진을 올리며 "최 목사와 차 한잔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목사님이 '대통령의 자리는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는 자리이지 코스프레 놀이를 즐기는 무대가 아니다'고 답답해하신다"며 "대통령은 국가의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대통령 놀이에 빠져 있는 지금의 모습이 정상으로 보일 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의 수장은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아야 하며, 그 자리의 무게를 느껴야 한다.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대통령 부부 코스프레가 아닌,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은 새로운 희망을 찾아 촛불을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대표는 "국민의힘이 최재영 목사를 고발하고 수사하는 적반하장이 반복되고 있다"며 "최 목사님의 애국적 투쟁에 지지를 표하며 힘을 나누는 자리였다. 가족을 미국에 두고 원룸을 얻어 살면서 투쟁하고 있는 최 목사님을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9월쯤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건조물 침입·스토킹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달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관련 첫 피고발인 조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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