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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100m 태극기 논란에 오세훈 "110억은 여러 부대시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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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서울시가 최근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대형 태극기 설치 계획을 발표해 시민들의 찬반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만간 시민들이 이해할 만한 설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나와 "설명이 아주 부족했다"며 "(조감도는) 비율을 생각하지 않고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자료라서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 공모를 하게 되면 훨씬 가늘고, 광화문 광장의 디자인이 깨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광화문 광장에 국가상징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약 110억원을 들여 '대형 태극기'를 게양할 100m가 넘는 조형물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조형물이 국가 자긍심 고치 취지로 조성된다는 것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들은 '국가주의적 발상'이라고 즉각 비판했다.

당시 김하늬 너머서울 공동집행위원장은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를 상시 게양하는 것은 보수단체들이 요구해 왔고 박근혜 정부 때 추진하다 실현되지 않았다"며 "이것은 시민의 광장에 국가주의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11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져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오 시장은 "게양대를 하나 만드는 데 110억원이 아니라 그 밑에 여러 가지 부대시설들이 있다"며 "조만간 직접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광장은 국가 상징 공간이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조선 시대 인물들은 민주공화국의 상징을 나타내기는 어렵다"며 "국가 상징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내년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2026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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