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 정부 간 경제협력 논의가 정례화된다. 이와 함께 금융·경제파트너십·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체코 재무부에서 즈비넥 스탄유라 체코 재무장관과 회담하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윤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한국 경제수장이 체코 재무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원전 협력으로부터 비롯된 이번 체코 방문은 양국 관계에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고 경제협력 수준에서도 질적 변화가 시작된 티핑포인트(임계점)로 기억될 것"이라며 "경제협력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원전 건설 관련 재무당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필요시 금융지원 방안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체코 간 국장급 경제대화를 신설하고 정례화하기로 했다. 첫 회의는 내년 상반기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해다.
기재부는 정기적인 대화 채널을 통해 거시경제·재정·금융분야에 대한 상호 이해가 넓어지고 경제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도 강화한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정보 공유, 맞춤형 공동 금융지원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국 5개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한국의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와 체코의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 등이 대상이다.
최 부총리는 기재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Economic Innovation Partnership Program) 협력 MOU도 체결했다. 전력·에너지 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협업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원전·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한국 기업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부총리는 "다년도에 걸친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협업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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