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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잇따라 공습…민간인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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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성사 난망 속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또 공습
러시아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 공격" 반박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후 도시 위로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후 도시 위로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 부분 휴전에 동의했지만 폭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휴전 협상도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민간인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당국을 인용해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에 밤새 공습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수도에서 폭격이 이뤄졌다"며 "방공망이 작동하고 있으니 대피소에 머무르라"는 글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목격자들은 로이터에 방공부대가 작전 중인 것 같은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4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동남부 도시 크리비리흐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그날 공격으로 미성년자 9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린이가 다수 숨진 데 대해 "러시아가 보여주는 것보다 더한 냉소, 비열함, 인간에 대한 증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미국 대사관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실망스럽다. 그렇게 강한 나라, 강한 국민이 이렇게 약한 반응을 보였다"며 미국 정부의 친러시아 성향을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의 중재로 30일간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는 동의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타협이 어려운 부대조건을 내걸면서 휴전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도 러시아를 압박하지 못하고 있다.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몇 달 안에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한 약속과 달리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늘리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비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키이우 정권은 4일 오전부터 드론과 포탄을 이용해 러시아 지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일방적 공격을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30일간 공격을 중단한다고 미국 측에 밝히고 약속한 이후에도 이러한 상황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브랸스크, 벨고로드, 스몰렌스크, 보로네시, 리페츠크와 러시아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루한스크 등 지역에 있는 에너지 시설에 대해 14건의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이런 주장이 "허위"라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군의 군사 목표물을 엄격히 겨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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