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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100조 더' 민주·국힘 정책 힘겨루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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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AI 투자 100조 구상에 한동훈 200조로 맞받아
李 싱크탱크, 3·4·5 비전 제시…국힘, 주 4.5일제·주택 분양가 인하
3파전 정책 경쟁 민주와 달리 국힘, '탄핵 찬반·韓 출마' 소모전 우려도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16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16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6·3 장미 대선에서 각 당의 대통령 후보자가 되기 위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주자들과 양당의 정책 경쟁도 불이 붙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규모를 두고 100조 원, 200조 원 등 천문학적인 숫자가 오가는 가운데 양 진영의 비전 대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책 대결의 포문은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이하 후보)가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4일 대선 출마 후 첫 공약 발표에서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경수 후보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김 후보는 16일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AI 주권 확보와 산업의 전환에 향후 5년간 총 100조 원 규모 민관 공동투자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김경수 후보와 3파전을 형성한 김동연 후보 역시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50조 원 이상의 과감한 추경이 편성돼야 한다"며 '슈퍼 민생 추경'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이에 뒤질세라 정책 공약 발표에 여념이 없다. 한동훈 후보는 지난 15일 AI 인프라 마련에 총 200조 원을 투자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홍준표 후보는 연일 정책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을 위해 AI 등 연구개발 분야에 5년간 최소 5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도 지난 13일 신성장, 대한민국 시대교체 등을 위한 10대 대선 공약을 두루 발표했다.

나경원 후보 역시 지난 15일 잠재성장률 1% 상승, 국민소득 4만 불 달성, G5 강국 진입 등 '1·4·5' 프로젝트를 비전으로 내놨다. 이철우 후보도 충남, 광주, 전남 등을 돌며 대통령실 충남 이전 등 지역 맞춤형 공약 발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과 이재명 후보 싱크탱크 간 정책 발표도 잇따른다. 국민의힘은 최근 주 4.5일제 근로제, 부동산 분양가 인하 등을 골자로 한 정책을 내고 유권자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후보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은 이날 2030년까지 '3% 잠재성장률, 세계 4대 수출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불 달성'을 목표로 하는 '3·4·5 성장전략'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3파전이 벌어질 민주당 경선에서는 네거티브보다 정책 경쟁이 주를 이룰 수 있다"면서도 "국민의힘 주자들은 탄핵에 대한 입장, '한덕수 출마론'에 대한 견해 등 소모적 논쟁으로 자칫 정책 경쟁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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