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는 1899년 대구 제중원을 시작으로 126년 동안 대구와 함께 성장하며 헌신, 개척, 봉사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오늘날 지역사회는 학령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 대학의 외국인 학생 비율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인 5%에 머물며, 지역 학생들의 국제적 경험 역시 제한적이다.
이에 계명대는 '계명 글로벌 브릿지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여 대구를 글로벌 내륙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동시에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혁신을 주도한 글로컬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인구 및 산업구조 변화로 위기에 처한 대학이 대전환을 촉진하고, 지역 인재들이 가고 싶은 경쟁력 있는 지역대학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명대는 'Ⅰ2 At Home; Integration + Internationalization + At Home' 전략을 도입, 학생과 교원이 국내에서도 국제적 교육과 지역사회 통합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내재적 국제화를 통해 대학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은 네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구체화된다. 첫째,'환대의 도시'를 통해 외국인 학생의 지역사회 정착과 정주를 지원한다. 유치 전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표준화된 교육 모델을 개발한다.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해 정주형 취・창업 경로를 제공하며, 외국인 학생이 학업과 커리어를 지역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On Site' 계약학과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둘째, '기회의 대학'을 지향해 내국인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지역 안에서도 해외 경험에 준하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At Home'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리얼 글로컬 프로젝트 RISE, 우수 학생을 위한 영어전용 단과대학 개편 등으로 국제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워나간다.
셋째, '세계 속의 대구'를 목표로 지역 산업의 국제화를 선도한다. 대구 특화 산업을 위한 글로벌 교육·연구 거점을 조성하고, '대구 메이드' 전략의 앵커기관으로 도약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업·문화 분야의 국제화 허브를 구축해 대구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At Home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제화 교육과 다문화 환경을 뒷받침할 물리적·문화적 기반을 강화한다. 다국어 통·번역 학습공간을 확대하고, 다문화 융합 생활 인프라를 조성하며, 대구 국제학생 지원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외국인에 대한 생애주기 데이터 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제화 혁신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다. 계명대는 2008년부터 운영 중인 계명코리아센터, 450여 개 해외 파트너 대학, 996개 가족회사와의 긴밀한 교류 등 탄탄한 국제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있다. 여기에 AI 기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문화 콘텐츠 등 미래 하이테크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국제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계명대는 '계명 글로벌 브릿지 대학'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다. 대구를 세계적 도시로, 계명대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과 세계의 다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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