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이 포착됐다. 순항미사일은 동해를 향해 발사돼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군은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여 대비하고 있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해상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발사 원점과 플랫폼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러시아제 대함미사일 '우란'(kh-35)을 역설계해 개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바다수리-6형은 지상에서 발사해 바다 위 함정을 타격하는 방식의 순항미사일인데, 이를 함대지 또는 함대함 미사일로 개량해 시험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군은 통상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저촉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만 공지해 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공개된 것은 지난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이후 14일 만이다.
한편,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5천t급 신형 구축함 진수 사고를 보도한 직후에 이뤄졌다. 군사력 강화와 함께 사고로 어수선한 군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참은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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