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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작도 전에 바닥 드러낸 운문댐…대구 생활용수 낙동강 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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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천수 최대 '10만7천t' 단계적 대체 공급 계획
환경부 물 비축 대책 시행…영천댐도 가뭄 주의단계

지난해 경북 청도군 운문댐 상류권 일부분이 오랜 기간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모습. 매일신문 DB
지난해 경북 청도군 운문댐 상류권 일부분이 오랜 기간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모습. 매일신문 DB

낙동강 권역의 경북 청도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하면서 대구지역으로 공급되는 생활·공업 용수 일부가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될 예정이다.

2일 환경부는 대구경북에 물을 공급하는 운문댐 가뭄대응단계가 가뭄 '주의' 단계로 올라 물 비축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운문댐과 같은 물 공급 목적의 용수댐은 가뭄 단계가 '정상-관심-주의-심각'으로 나뉜다.

앞서 운문댐은 지난달 1일 가뭄 '관심' 단계 진입 후 댐으로 유입되는 물은 하루 평균 23만톤(t)이었지만, 댐에서 나가는 용수량은 하루평균 38만4천t으로 저수량이 지속적으로 하강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환경부는 운문댐의 월별 댐 용수 공급 계획, 댐 하류의 하천 상황,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최대 일일 기준 7만8천t의 하천 유지용수와 2만t 농업용수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감량한다는 계획이다.

또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대구시 생활·공업용수 하루 22만8천t 중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해 댐 용수를 비축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는 낙동강 하천수 대체 공급을 위한 사전 준비 중으로 최대 10만7천t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운문댐 저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평년보다 감소한 강수량 탓이다. 이번달 1일까지 운문댐 유역의 누적 강수량은 232.4㎜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의 78.4%에 그친다.

전국 누적 강수량 역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의 86.6%인 265.5㎜이고,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 예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다.

특히 대구경북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이 167.8㎜로 전국 17개 시도중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전국 14개 용수댐 중 운문댐과 함께 낙동강 유역에 있는 영천댐도 지난 2월 19일부터 가뭄 '주의' 단계를 유지 중이다.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댐 가뭄 상황에 진입한 낙동강권역 영천댐, 운문댐의 용수 비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저수량과 용수공급 현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댐 용수를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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