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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 114년 만에 '더블 6대 0' 윔블덤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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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여제 사발렌카 꺾은 아니시모바에 2대 0 완승
23년 만에 하드·클레이·잔디코트 메이저 우승 기록

이가 시비옹테크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윔블던 우승접시인
이가 시비옹테크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윔블던 우승접시인 '비너스 로즈워터 디쉬'를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4위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더블 6대 0' 스코어로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

시비옹테크는 1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를 불과 57분 만에 2대 0(6대 0, 6대 0)으로 완파했다. 아니시모바는 4강에서 '테니스 여제'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시비옹테크를 맞아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긴 것은 1911년 도로시 체임버스(영국)가 도라 부스비(영국)를 꺾고 우승한 이후 114년 만이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올랐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잔디코트에서의 우승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다. 그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22차례나 우승했다. 하드코트에서 12차례, 클레이코트에서 10차례 각각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직전까지 잔디코트에서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시비옹테크의 종전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23년 8강이었다. 지난해 8월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타다가 이번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통산 100승(20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4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116경기 만에 메이저 100승을 달성한 이후 최소 경기 100승 기록이다.

또한 2002년 20세였던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시비옹테크는 23년 만에 최연소(24세)로 하드, 클레이, 잔디코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모두 차지한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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