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연거푸 잡았다.
한국은 1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5 대비 2차 평가전에 출격해 일본을 84대69로 제쳤다. 11일 열린 1차전에서 91대77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챙겼다.
일본은 이번 평가전에 최정예가 아니라 1.5진을 투입했다. 그래도 최근 일본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힘든 상대. 세계랭킹도 일본이 21위로 한국(53위)보다 훨씬 높다. 그런 상대를 잇따라 제압한 건 의미가 크다.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해외파인 이현중과 여준석이 맹위를 떨쳤다. 이현중은 3점슛을 폭발시켰고, 운동 능력이 좋은 여준석은 적극적인 돌파로 힘을 보탰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며 골밑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1쿼터 한때 일본은 20대2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이 25대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이현중의 장거리포가 빛을 발했다. 이현중은 전반에 6개의 3점슛을 던져 5개를 성공시켰다.

여준석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일본 수비를 흔들었다. 가드 이정현은 외곽포로 지원 사격했고, 센터 김종규는 호쾌한 덩크와 슛 블록으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본 센터 조시 호킨슨에 밀리지 않았다.
한국은 3쿼터를 70대44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쿼터에선 이정현과 이현중, 여준석을 모두 불러들이며 여러 선수에게 뛸 기회를 줬다. 플레이가 다소 느슨해지면서 경기의 흐름이 일본으로 넘어가기도 했으나 승리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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