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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진숙 버티기에 "정권 바뀌면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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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무직과 공공기관장은 정권이 바뀌면 스스로 물러나는 게 맞다"고 두둔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전 정권의 인사가 자리를 지키면서 코드가 다른 신정권에 몽니 부리는 모습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글을 올렸다.

이는 윤석열 정권 때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최근 여권의 사퇴 압박에도 버티기를 하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정무직과 공공기관장 대부분은 전문성보다는 정권과 코드가 맞아 임명된 사람들로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임기를 이유로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장으로 제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임기 일치 조례'를 만든 것으로 후임 시장이 선출되면 전임 시장 때 임명된 정무직과 공공기관장들 임기를 자동 종료토록 했다"며 "그게 책임정치에 맞는 일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민주당 정권 때라도 임기일치 법제화를 통해 신구정권 인사들이 자리다툼 하는 꼴불견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라며 "소모적인 논쟁이 되풀이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일관되게 반영해야 한다는 게 다수의 여론"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 임원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다수 동의 의사를 표명했다고도 전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개별적으로 국민의힘 중진들과 통화해보니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민주당 정권에서 이런 주장을 하면 야당이 수용할 수 있겠느냐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제가 민주당이 야당일 때 이 주장을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여야 합의 처리를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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