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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란 우두머리 보유' 국민의힘, 열번·백번 해산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은 열번, 백번 해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2일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때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며 "내란 특검은 추 의원을 피의자로 적시하고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 수사 결과로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힘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특검 수사 결과 추 전 원내대표의 표결 방해가 확인된다면 아마도 추 의원은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 피의자를 동시에 보유한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에 직접 연루된 정당이니 통합진보당과 비교해 보면 열번, 백번 정당 해산감"이라며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를 볼 때 국민의힘을 해산시키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내란 특검은 추경호 의원의 비상계엄 표결 방해 의혹 혐의를 철저하게 수사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국회 본회의 의결로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을 요청할 경우, 정부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청구할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지난달 15일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는 한미·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셔틀 외교 복원을 말씀하신 만큼 앞으로도 (한일)두 나라 정상이 자주 만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길 기대한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인하고 국익 위주의 실용외교를 더해 미래형 동맹이라는 결실을 맺어야 하는 회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함께 만들어낼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상회담의 성과가 즉각적으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당·정·기업 원팀을 이루겠다. 언제나 국민과 기업의 편에서 국익과 민생을 지키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 열차 사고를 두고는 "연이은 사고에 여당 대표로서 참담하고 죄송하기 그지없다. 정치, 국가의 본령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되는 요즘"이라며 "더 이상 산업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민주당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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