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국무부 부의전장의 영접을 받은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 동안 이례적으로 공식 영빈관 대신 호텔에서 머무르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했다. 공항에서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에비게일 존스 국무부 부의전장이 나와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맞았다. 지난 5월 30일 취임한 모니카 크롤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2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방미했을 때는 존스가 의전장 대리 자격으로 이시바 총리를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 공식 영빈관 역할을 하는 블레어하우스 대신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숙박한다. 미국은 국빈과 공식 방문엔 블레어하우스 초청을 포함시키지만, 블레어하우스가 수개월째 공사 중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공식 실무 방문'으로 업무 중심의 형식을 띠고 있다.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의 의전은 ▷국빈방문 ▷공식방문 ▷공식 실무방문 ▷실무방문 등으로 나뉜다. 공식 환영식이 생략되고 양 정상 간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5일(한국시간) 페이스북에 "같은 등급의 공식 실무 방문인 문재인 대통령, 실무방문이었던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국빈 방문이었던 이명박·윤석열 모두 방문 형식을 불문하고 블레어하우스에서 묵도록 미국 측이 예우했던 전례와 극명히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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