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문수냐 장동혁이냐…국민의힘 대표 오늘 선출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후보와 장동혁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후보와 장동혁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차기 대표를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새 당대표를 발표한다.

차기 대표는 김문수·장동혁 후보 중에서 결정된다.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김·장 후보는 지난 22일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를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다.

두 후보 중 누가 선출되더라도 당을 강경 투쟁 노선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와 장 후보는 모두 강성파로 분류되지만, 지난 22일 결선 진출자가 확정 이후부터 다소 다른 행보를 보였다.

김 후보는 찬탄과 반탄으로 나뉜 당내 분열을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맞서 싸우기 위해 당을 단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개헌저지선을 지키기 위해 내부 인사를 배제하는 방식은 위험하다"고 107석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한동훈 전 대표를 포함해 찬탄파와 친한계까지 포용하는 태도를 드러냈다.

반면 장 후보는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후보는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적 1명이 더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내부 이탈 세력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끝난 당원 대상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의 비중으로 반영해 합산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과 25일 이틀 간 모바일·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실시한 결과 최종 투표율이 46.5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선거인단 75만3천76명 중 35만590명이 참여했다. 본경선(44.39%) 보다 2.16%p 높지만, 지난해 7월 전당대회 투표율(48.51%)보다는 1.96%p 낮은 수치다.

차기 대표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지난 전대에서 선출된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이날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