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간밤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은 한마디로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평가했다.
26일 송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 인사말을 통해 "외형적 면에서 환대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홀대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혼밥한다고 했었는데,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홀대를 받았다"며 우리나라에서 주목한 ▷철강 ▷알루미늄 ▷농산물 개방 수준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을 받아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국민들은 궁금해하는데 거기에 대한 답이 전혀 없다"며 "그래서 굴종 외교, 역대급 외교 참사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한때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혼밥'을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홀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1천500억불(달러) 투자까지 추가로 갖다바친 굴욕 외교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교회와 미군기지 압수수색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것 자체가 심대한 외교 참사"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 출범 3달이 안 되는 시점에 국정 어디를 봐도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게 없다"며 "국가를 위해서 이 정권 실정과 폭주를 막아내는 게 지금 국민의힘에 주어진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전당대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우리 앞에 놓인 본격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지금 승자도 패자도 없다. 오직 하나 된 국민의힘만 존재할 뿐"이라고 당부했다.
또 "오늘 선출될 지도부와 함께 민생 경제를 살려내고 대한민국을 지켜낼 책무를 우리 모두 가지고 있다"며 "당 승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되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에서는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가 아닌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묵는 것을 지적하며 '푸대접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한국 전직 대통령들은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이나 국빈 방문(State visit)에서 형식을 불문하고 블레어하우스에서 묵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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