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투자한 국내 주식에서 4개월 만에 26% 넘는 수익을 올린 사실이 공개됐다.
18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종가 기준으로 이 대통령의 ETF(상장지수펀드) 평가이익은 1천160만원으로, 26.4% 수익이 발생했다"며 "코스피에서만 30% 이상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임기 중 국내 주식시장에 총 1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실제 4천만원 상당의 ETF를 즉시 매입했다. 이후 매월 100만 원씩 적립식 투자를 더해 현재까지 총 4천400만 원을 투자했다. 투자 상품은 코스피200 ETF와 코스닥150 ETF 두 종목으로 나뉘며, 각각 2천만 원씩 거치식으로 투자된 데 이어, 5월부터 8월까지 코스피200 ETF에 매달 100만 원씩 적립됐다. 이 대통령이 투자한 4천400만원에서 26.5% 수익을 봐 약 1천160만원을 벌었다는 계산이다.
이 대통령은 "국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서 부동산 자금의 주식 이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 순방시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증시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퇴임하는 날까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1천400만 개미 투자자들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고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엄벌하도록 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이 대통령이 만난 건 대선 후보이던 4월 21일 이후 150일 만이다.
당시 2400대 후반이던 코스피는 3400대 후반으로 약 1000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지수는 25%, 코스닥 지수는 14% 상승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후보 때는 '정권 교체만 해도 주가지수가 3000은 넘길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다행"이라며 "국장(한국 주식 시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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