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에 있는 중소기업 ㈜한국신호(대표 김덕수)가 생산하는 조명식 교통표지판 36종이 지난 17일 정부조달우수제품 인증에서 최종 합격했다.
심사 과정이 까다로운 정부조달우수제품 인증에 지역 중소기업 제품이 무더기로 인증을 통과한 것이 이례적이란 평이다.
1996년 도입된 '조달우수제품'은 정부 조달물자의 품질 향상과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성능·기술 또는 품질이 뛰어난 물품을 '우수제품'으로 지정해 수의계약 등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우선 공급하는 제도다.
신제품(NEP), 신기술(NET 등), 특허 또는 등록실용신안 등과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따라 기술개발에 성공한 제품을 2단계로 심사해 지정한다.
심사는 1차에서 일정 점수 이상의 평점을 얻은 제품을 대상으로 조달청 계약심사 협의회에서 2차 심사를 진행해 최종 지정하게 되는 등 심사 과정의 어려움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건설환경분야의 제품이 조달우수제품으로 최종 지정되는 합격률은 6%에서 불과하다. 이중 교통안전표지판 세부 품목으로 분류할 경우는 불과 1% 내외임을 고려하면 지역의 중소기업이 한꺼번에 36종의 제품에 대해 조달우수제품 인증받은 것은 이례적이란 평이다.
이번에 조달우수제품으로 대거 지정된 한국신호의 교통표지판은 IT 기능이 탑재돼 이상 기후 시 주·야간 자동 발광으로 시인성, 식별성을 향상해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정책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관심과 수요가 예상된다.
한국신호는 지난해 동업종 최초 조달청으로부터 품질보증물품지정을 인증받는 등 대한민국 우수디자인(GD)상, 산자부 장관 표창,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금상 산자부 장관 표창, 교통문화발전,국토부 장관표창,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산업포장을 받은 바 있다.
김덕수 ㈜한국신호 대표는 "여러 가지 여건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제품 관련 아이디어 창출, 특허등록, 시제품 제작 및 조달청 품질보증물품지정 인증 후 14개 항목 공인기관 검사와 조달청 우수 제품 심사 등 5년여에 걸친 R&D 성과"라며 "이 제품이 눈, 비, 안개 등 이상 기후 시 교통안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조달우수제품 인증 제품은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금액 관계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또 중소기업촉진법에 따라 국가기관, 투자기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공사 등의 물품 구매 시 10% 이상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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