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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보복 우려에 화환 보내려 해" vs 최민희 "있을 수 없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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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재직 당시 최민희 과방위원장 자녀 결혼식에 화환을 보내달라고 최 위원장 보좌관이 요구했다는 취지의 보고를 직원에게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게 "최민희 위원장으로부터 화환 요청이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느냐"며 해당 주장의 진위 여부를 물었다.

이 전 위원장은 "사실이다. 제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기관장은 어떤 세미나나 행사에 축사나 화한을 보내는걸 다 보고받는다"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관련 보고를 받은 시점과 보고자를 묻자 "저는 양자역학 공부를 많이 안 해서 그런지 기억을 정확하게 못 하겠다"면서도 "9월 10일에서 15일 사이 보고를 받은걸로 기억하고 있다. 직원의 이름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제게 보고한) 직원이 최민희 의원실 보좌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보고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이에) 어떤 조치를 했냐"고 묻자 이 전 위원장은 "최 위원장과 저와의 관계를 아는데 그 의원실에서 제게 화환을 보내달라고 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어이가 없었다"며 "보내지 않으면 '예산 더 깎지 않을까', '또 보복받지 않을까'라는 차원에서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방통위 측에서는 저희 위원장실에서 화환을 요청한 바가 없다고 공식 확인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진숙 씨가) 최민희 의원실에서 (화환을) 보내달라고 연락했다던 직원이 누군지 밝혀라. 안 밝히면 사실이 아닌 것"이라며 "다시 한번 말한다. 저는 이진숙 씨에게 절대 연락한 일이 없다. 우리 직원도 이진숙 씨에게 화환을 보내달라는 요청할 수가 없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고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는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도 최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으로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도 국감 기간 국회에서 자녀 결혼식을 치른 점 등을 문제 삼아 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정훈 의원은 "(최 위원장이) 국민적인 지탄을 받는 데도 반성이 없고 여전히 자신이 잘했다는 식의 강변을 하고 있다"며 "소위 진보 언론과 국민 절대다수가 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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