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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수술, 합병증 줄이려면 어떻게?"…대구 경북 척추외과 전문의들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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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관문병원에서 대구 경북 척추외과학회 집담회가 열렸다.
지난 22일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관문병원에서 대구 경북 척추외과학회 집담회가 열렸다.

수술 중 경막 파열과 같은 척추 수술 합병증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의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 경북 척추외과학회는 지난 10월 22일 대구 달서구 관문병원에서 정기 집담회를 개최하고, 척추 수술 중 발생 가능한 주요 합병증에 대한 사례 중심의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는 지역 내에서 척추 수술을 활발히 시행 중인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허정 관문병원 대표원장은 '척추 수술 중 경막 파열의 합병증 최소화 방안 및 대처법'에 대해 강의하며 수술 중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경막 손상에 대한 예방 전략과 실제 대응 절차를 공유했다.

경막 파열은 척추 수술에서 비교적 자주 보고되는 합병증 중 하나로 두통이나 뇌척수액 누출과 같은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술 집도의의 숙련도와 즉각적인 조치 여부가 환자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도의 임상 판단과 경험이 요구된다.

허 원장은 강연을 통해 수술 전 철저한 영상 분석과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수술 중 경막 손상이 발생했을 때의 봉합 방식과 수술 후 체위 유지 및 회복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실제 임상에서 경험한 수술 사례를 토대로 구체적인 상황별 대처법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집담회는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을 통해 병원 간 수술 노하우를 교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학회 관계자는 "각 병원이 겪는 수술 현장의 경험을 나누고, 안전한 척추 치료를 위한 진료 기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린 관문병원은 대구 서남부권에 위치한 중형 병원으로, 총 109병상의 병동과 4개의 대형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척추·관절 수술을 전문으로 하며, 중증 외상과 내과 질환까지 폭넓게 진료하고 있다. 고난이도 수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재활과 일상 복귀까지 포괄하는 치료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관문병원 측은 "이번 학술 행사는 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결과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지역 척추 전문의들과의 교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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