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이 초반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김 여사의 과거 휴대전화에서 의문의 인물과 주고받은 수백 건의 메시지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그를 김 여사 의혹과 관련된 또 다른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4일 SBS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7월 15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사용했던 오래된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다. 이 휴대전화는 김 여사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해당 기기에는 김 여사와 남성 A씨가 주고받은 수백개의 메시지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 무자본 M&A 등의 혐의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기소되지는 않았다. 2022년 대선 국면에서는 김 여사가 A씨의 불법 행위와 관련된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검은 김 여사와 A씨 간의 문자 내용을 분석한 끝에, A씨가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를 소개한 인물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2013년 A씨가 김 여사에게 "무당이라기보다는 거의 로비스트"라고 표현하며 건진법사를 언급한 문자도 확보됐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A씨를 통해 그동안 규명되지 않았던 김 여사 관련 의혹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측은 "A씨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1차 주포 이 모 씨의 소개로 알게 된 지인일 뿐"이라며 "투자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핵심 인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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