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청춘맨숀에서 리:아트(Re:Art) 프로젝트 3부로 대구에서 활동했던 근대 예술가와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인 원로 예술가의 삶을 청년 예술가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전시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를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이번 3부 전시는 무용가 고(故) 김상규와 성악가 김귀자의 예술 생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두 예술가는 시대, 장르는 다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어둠을 밝힌 공통된 생애사를 지닌 인물들이다. 전시는 이들의 삶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타오르는 예술의 힘'을 탐구하며, 오늘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했다.
무용가 고(故) 김상규는 1945년 광복 이후 일본 유학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와 피란 예술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무용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전쟁 중이던 1952~1953년에도 무대를 지키며 춤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위안을 전했고, 대구 무용계의 출발을 알린 대표적인 남성 무용가로 평가받고 있다.
성악가 김귀자는 1941년 대구 출생으로, 효성여자대학 음악과를 졸업 후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악원 등에서 수학하며 음악 기반을 다졌다. 귀국 후에는 활발한 공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대구오페라하우스 운영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대구 오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현재 영남오페라단 예술총감독을 맡아 올해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도 작품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두 예술가에게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청년 예술가들이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형태로 구성됐다. 참여 예술인으로는 김민성, 박경문, 박지훈, 배지오, 백나원, 신명준, 우미란, 윤예제, 이지현, 임파랑, 전도예, 전영현, 정이수, 최윤경, 최준수 등 총 15명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2026년 2월 27일(금)까지. 문의 053-430-5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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