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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 어제의 나를 겨누다…검도 웹툰 '일검일로(一劍一路)'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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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이은미 지음/ 북크크 펴냄

검도 웹툰
검도 웹툰 '일검일로(一劍一路)'

"진리는 늘 단순하다. 꾸준히 한 길을 오래 가야 깊이가 생기고, 비로소 답에 이른다는 것이다."

노력과 정성, 그리고 시간이 겹겹이 쌓일 때 비로소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시대다. 대구에서 처음 문을 연 일검관에서 수련생으로 검도를 시작해 현재 검도 7단 고단자에 이르기까지, 35년간 검도의 길을 걸어온 이은미 선해재 관장은 이런 시대일수록 "자신을 위한 마음의 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오랜 시간 같은 문하에서 수련해온 최재훈 사범과 함께 책 '일검일로'를 출간했다. 책은 검도 붐이 일었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실제 도장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들을 웹툰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웃음과 긴장, 좌절과 성찰이 교차하는 도장 안의 풍경은 한 시대를 살아온 검도인들의 삶을 고스란히 비춘다.

'일검일로'는 검도를 단순히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닌, 스승을 공경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찰하는 삶의 자세로 풀어낸다. 제목의 뜻은 분명하다. 하루 한 번의 검(一劍), 그리고 그 칼끝이 향하는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어제의 나 자신이다. 성취를 과시하기 위한 수련이 아니라, 마음을 바로 세우고 자신을 회복하기 위한 일상의 습관으로서의 수련을 이야기한다. '어제의 나'를 이기는 한 번의 칼이 오늘을 지켜내는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이다.

이은미 관장은 "검도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결국 검을 통한 몸과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반복에 있다"고 말한다. 도복을 입고 도장 바닥을 밟는 순간부터 자세를 바로 하고 호흡을 가다듬는 과정은 하루를 정돈하는 하나의 의식이 된다는 것이다.이들은 1990년대 초 대한검도회의 부흥과 더불어 검도 대중화를 위해 협력하며 국내 최초의 검도 캐릭터 '동이'를 제작했다. 최 사범은 이 사범이 모델이 된 대한검도회의 '조선세법도'를 제작했고, 이 작품은 국립박물관에 전시·판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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