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인협회는 을사년 한 해를 결산하는 '2025 송년문학제'를 지난 19일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 이기철 영남대 명예교수, 이하석 전 대구문학관 관장을 비롯해 회원 1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제35회 대구시인협회상과 제2회 젊은시인상 시상식, 연간 사화집 '대구의 시'와 앤솔로지 '대구의 시인들' 출판기념회가 함께 열렸다.
1부 시상식에서 제35회 대구시인협회상은 시집 '우리는 서로에게 닿을까 봐'를 펴낸 이향 시인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 이하석 시인은 "대척과 대립을 넘어 소통하며, 서로를 향한 사랑의 몸짓으로 새로운 진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향 시인은 수상 소감으로 "삶이 남아 있는 한, 언어 안에서 더 잘 실패하기 위해 막막함을 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문단의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해 제정된 제2회 젊은시인상은 2023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한 이은우 시인과 장산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박만성 시인이 공동 수상했다.
2부에서는 송년문학제에 맞춰 발간된 앤솔로지 '대구의 시인들'과 연간 사화집 '대구의 시'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대구의 시인들'은 2022년 4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시협 카페와 매일신문을 통해 매주 소개된 작품 가운데 204편의 대표시와 시작 노트를 엮은 책이다. '대구의 시'에는 대구시인협회상·젊은시인상 수상 특집을 비롯해 대구를 빛낸 시인들 특집, 작고 시인 추모 특집, 신입 회원 특집, 회원 신작시 등이 수록됐다.
장하빈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소설가 이병주의 말을 인용해 "역사는 산맥을 기록하고 문학은 골짜기를 기록한다"며 "시인들이 더욱 낮은 자세로 그늘진 곳을 바라보며 '시로, 서로, 새로' 함께 꿈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입장? "함께 계엄 극복하고 민주당 폭주와 싸우는 것만이 대한민국·보수 살 길"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 '빨갱이'될까봐서? 그냥 풀면 돼"
나경원 "李대통령, 전 부처 돌며 '망언 콘서트'…연막작전쇼"
김총리 "李임기 5년 너무 짧다, 더했으면 좋겠다는 분들 있어"
내년부터 교도소서 매월 1천300명씩 풀려난다?…"가석방 확대 적극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