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수 선거는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김학동 현 예천군수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종 공천자로 확정되며 양자대결 구도가 일찌감치 무너졌고, 결국 무투표 당선으로 경쟁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보수 정당의 후보는 물론, 여당 후보까지 여러 주자들이 거론돼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보수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기존 공식에 변수가 생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공천 방식이 최대 변수
예천군수 선거는 4명의 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행정의 연속성을 내세워 3선 도전에 나선 김학동 군수와 4선 도의원이자 부의장까지 지낸 도기욱 경북도의원, 중앙·광역 행정을 두루 거친 안병윤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거론된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동춘 전 경북경찰청장이 단수 추천을 받아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후보 3명에 대한 당의 선택이 판세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당이 경선을 할 경우 단일 후보가 확정되고, 민주당의 윤 전 청장과 양자 대결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재선인 김 군수가 배제되고, 두 후보 중 단수 추천이 될 경우 선거 구도는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년 가까이 지역 내 정치 기반을 다져온 현역의 김 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돼, 국민의힘·민주당·무소속 후보의 3자 대결이 점쳐진다.
양자 구도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가 점쳐지지만, 삼자 구도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도청 신도시의 표심과 보수 표의 분산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적잖다.
◆누가 출마하나?(국민의힘·민주당 순, 가나다 순)
김학동 예천군수는 "중단 없는 군정 추진과 안정적 지역 발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만큼 조직력과 인지도, 현 군정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장기 재임에 따른 피로감과 도청 신도시의 표심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도기욱 도의원은 그간 쌓아온 정치적 관록과 조직력을 앞세워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02년 예천군의회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이후 제9대부터 제12대까지 경북도의회에서 내리 4선을 지냈다. 매번 차기 군수 후보로 거론될 만큼 인지도와 존재감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그러나 그의 지역구인 예천 제1선거구에서는 탄탄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제2선거구에서의 추가적인 지지 확장이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병윤 전 부시장은 행정 전문가로서의 이력에 더해 중앙과 지방을 잇는 정치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행정과 정치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단기간에 지지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치 신인인 만큼 조직력 측면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윤동춘 전 경북경찰청장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여당인 민주당 후보로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원도심과 경북도청 신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여당 정치권의 힘을 활용해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구상이 보인다. 특히 지역 읍·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도청 신도시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변수로 거론된다.
다만 아직 뚜렷한 지역 기반이나 정치 활동 이력이 부족해 인지도 면에서는 가장 열세다. 보수 정당의 조직력이 강한 예천 지역 특성상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학동(63)
-국민의힘
-예천군수
-대창고, 연세대
▶도기욱(61)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경안고, 안동대, 경북대 박사
▶안병윤(62)
-국민의힘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대건고, 연세대, 콜로라도주립대 석사
▶윤동춘(64)
-더불어민주당
-전 경북경찰청장
-서라벌고, 동국대, 한양대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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